나의 이야기

기상재해- 일소

멋멋쟁이 2020. 1. 29. 21:37

일소(日燒)


1. 발생 요인


 일소는 높은 온도와 강한 광선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합니다. 7~8월 대기온도가 32도이상일 때 많이 발생하며, 과실 표면의 온도차는 양광면(陽光面)이 음광면(陰光面)보다 10도 이상 높습니다. 일소발생은 나무의 남, 서쪽에서 많으며 기상이 여러날 구름이 끼거나 서늘하다가 갑자기 빛이 나고 더워질 때 자주 발생합니다. 과다착과에 의해 가지가 늘어져 과실이 높은 온도나 강한 광선에 갑자기 노출되면 일소 발생이 증가합니다. 나무에서 수확되거나 수분 스트레스에 있는 과실은 과피와 과육 온도가 훨씬 높아 일소의 원인이 됩니다. 나무 주위의 공기 흐름 정도, 나무의 관리가 과실의 일소를 일으키는 또 다른 주요 요소입니다. 수세가 약하거나 과다 결실된 나무에서 일소가 많이 발생합니다. 후지, 조나골드, 무쓰, 부레이번 등이 갈라, 골든데리셔스보다 일소에 민감하며, 산사 등의 조생종이 만생종에 비해 일찍 발생합니다. 과실내 칼슘 농도가 낮을 경우 일소발생이 더 많습니다. 왜화도가 높은 대목일수록 일소과 발생이 많습니다.


2. 피해양상


 초기 증상은 태양광선이 직접 닿은 면이 흰색 또는 엷은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더 진행하면 직사광선을 받은 면의 과피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시일이 지남에 따라 엷은색으로 퇴색하고, 정도가 심하면 피해부가 탄저병 등이 2차적으로 전염되어 부패하며, 수확시 일소를 받은 과육은 일소를 받지 않은 부분보다 경도, 당도가 높으나 저장중에는 빠르게 연화되는 경황이 있다(식감이 나쁨). 일소를 받은 과피는 왁스층이 파괴 소실됩니다.


3. 피해 대책


 과실들이 강한 직사광선을 받지 않게 가지를 잘 배치하고, 지주에 결속 및 정지 전정을 정확히 합니다. 엽과비에 맞게 적과를 하여 착과과다를 지양합니다. 햇빛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게 하되 생육기 동안은 도장지를 적절히 남기고, 지나친 하계전정을 삼가합니다. 관수를 적절히 합니다. 많이 결실된 가지들을 늘어지지 않게 받치거나 묶습니다. 일소를 받은 과실은 추가 피해를 감소하기 위해서 가능한 늦게 제거합니다. 열간 초생재배는 청경재배에 비하여 일소 피해를 감소 시킴니다. 밀식재배 유목의 경우 봉지재배를 고려합니다. 과실이 햇빛에 많이 노출되었을 경우 탄산칼슘(크레프논, 칼카본 등), 카올린 등을 2~4회 살포하여 과피를 보호합니다. 물이 풍부하면 수관상부 미세살수 장치가 설치된 과원은 대기온도가 30~32도일 경우 작동시킵니다.

*크레프논 칼카본, 카올린 등은 자외선 적외선 차단에 따른 장단점과 수확시 상품성에 미치는 영향을 잘 분석하여 사용하여야 함으로 시험사용 또는 선진농가의 지도가 필요한 사항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