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과수원 퇴비 살포

멋멋쟁이 2019. 1. 5. 23:02

  어제부터 오늘까지 천천리 본농장 사과나무에 거름주기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사과수확 및 판매에 너무 바빠서 글을 쓸 여유가 없다가, 따로 쓰는 영농일지는 간단한 메모 형태이고- 오늘 영농내용은 향후 해마다 참고가 되는 기준점이 될수있어 모처럼 블로그에 기록을 하여 봅니다.

 유박: 아주까리, 콩, 들깨등이 원료인 혼합 유기질 비료입니다. 순수 유박과는 차이가 있으나 넓은 의미에서 서서히 녹아 나오는 유기질 질소비료로 볼수 있으며 인산 가리와 미량요소 일부가 첨가된 고기능 비료로서 사과의 크기와 품위에 영향이 많습니다.

비료의 겉 포장에 된 인쇄는 사과나무 2그루당 20K1포(나무당10K)로 되어 있으나 M9 왜성대목인 우리나무 7년차에 그렇게 주어서는 착색곤란. 부란병, 동해유발등 부작용이 많아 20K 1포당 10나무에 시비합니다.

 퇴비: 대체로 농수산 부산물에 미생물을 접종하여 질소 인산 가리 3대 요소와 미량요소 일부가 들어 있으나 유박에 비하여 비료 전량이 적으며 지속기간이 짧습니다.

우리농장은 지금까지 향후 농장을 경영할수 있는 기간, 퇴직후 귀농하여 집중적으로 투자한점 등을 고려하여 조기 다수확에 중점을 두어 운영하여 왔으나 갈수록 사과유통의 고급화등이 아니고는 경쟁에 처질수 밖에 없어 가능한 비료를 줄이고 색택과 맛 위주로 중점을 두어 비료의 시비를 최대한 줄이고 있는 중입니다.

 특이사항은 본 농장은 일반적으로 과일수확후 시비하는 감사비료를 겨울 동해와 부란병등을 우려하여 홍로는 아미노산 관주로 대신하고 만생종 부사는 유박과,퇴비를 수확직후 시비하여 대체합니다. 이번 시비는 비료 운반과  판매집중등의 사정으로 해마다 땅이 얼기전에 주던때 보다 많이 늦었습니다.

 농장 개설때부터 키우고 있는 누렁이의 아기인 3개월 정도된 뚱땡이가 묶지를 못하여 어제 뿌린 유박을 사료로 착각하여 먹고 중독되어 아침에 적로환을 먹여 긴급조치를 한뒤 조금 나아졌습니다. 유박은 개사료와 모양이 흡사하고 원료인 아주까리박에 독이있어 어린 강아지들이 중독된답니다.

새해초에는 늘 사과농사를 잘 짓는 큰 희망을 가지고 출발합니다. 더불어 좋은 결과를 과정과 합께 이 블로그에 올릴수 있도록 노력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