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하늘이
그동안 4월10일부터 홍로410주 적뢰~적화작업 20일정도 부부 둘이서 하느라 너무 지쳣습니다. 적뢰작업등은 외부인력을 쓰기에도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다행히 적과작업과 조금의 시간여유가 있어 쉴려던차에 3일째 태풍급의 봄바람이 계속되어 본의아닌 장기휴식을 하고 있으나 2차 작물보호제를 하루빨리 쳐야 되는데 비 바람은 심하고 심식나방 누에가 제법큰놈들이 관찰되니 마음이 급합니다.
이웃들은 정형과 생산을 위해 포미나라는 지베렐린A4+7 생장촉진제 살포와,인공수분을 하고 농장이 넓은 농가는 적과인력난을 줄이기 위해 황과 세빈등을 살포합니다
사과의 입장에서는 수정에 도움을 주다가 반대로 곧이어 수정방해를 하니 이해를 못하겠지요.
삼봉산농원은 친척,친구의 도움으로 수작업 적과가 가능할뿐더러 나무의 수세가 다같지는 않기 때문에 약제적과시 고른 착과를 시키기가 어려워 현재까지 시도하지 않지만 점점 심화되는 농촌인력의 고령화와 생산비 절감차원에서 적정시점에서는 약제적과를 하여야 할것입니다.
오늘(5월5일) 오전 본밭 2차방제를 마치고 구산리 작은밭에 들러 수정상태를 보니 그동안 바람이 얼마나 심하였는지 가위벌통이 엎질러져 있고 태풍수준에 벌들이 활동을 못하였는지 수정이 않된 꽃들이 너무많아 내일 하려던 방제를 며칠이라도 늦추어야겠습니다.
며칠간 쉬느라 텃밭에 오이,가지,고추,토마토,호박 모종을 사다 심었습니다.
텃밭에 엉겅퀴가 있어 삶아먹고 기운을 좀 차려 글쓰기를 하였습니다.
큰농사는 하늘이 짓지만 항상 내일과 내년을 대비한 일을 하다보니 농사일이 하지 않으려면 할게없고 할려면 끝이 없으니 부지런한 농부는 언제나 바뿌고 피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