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과의 병해-검은별무늬병(黑星病)

멋멋쟁이 2020. 1. 31. 13:45

검은별무늬병


1. 병징


 잎, 잎자루,꽃, 꽃받침, 과실, 과경 및 가지에 발생하나 주로 잎, 과실에서 발생합니다. 잎 앞면에 직경 2~3mm의 녹황색 반점이 나타나고 갈색의 가루가 덮혀 있는 형태가 되는데 이 가루가 병원균의 분생포자이며 분산하여 새로운 병반을 만들게 됩니다. 시간이 경과하면 잎 표면이 부풀어 오르고 여름이 되면 표면의 분생포자가 소실됩니다.

 과실에서는 1~2mm의 흙색 반점이 나타나 과실의 비대와 함께 표면에 균열이 생기고 기형과가 됩니다. 드물지만 발생이 심한 경우에는 가지에서도 발생하여 표면이 거칠어지고 껍질이 터져 흙색 병반이 형성됩니다.(모든 병반 사진은 사과사랑동호회 "사과병해"에 있습니다)


2. 병원균


 병원균은 자낭균(子囊菌)에 속하며 전년도의 병든 잎에 자좌를 형성하고 그 속에 자낭과가 형성되며 자낭포자(子囊胞子), 분생포자(分生胞子)를 형성합니다. 자낭각은 구형으로 흙색이고 직경 90~150마이크로미터이며 자낭각당 50~100개 정도의 자낭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자낭은 곤봉형으로 무색이며 크기는 55~75*6~12마이크로미터이며 8개의 자낭포자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자낭포자는 담황록색~황갈색으로 장타원형이며 2세포이고 크기는 11~15*5!7마이크로미터인데 아래쪽 세포보다 위쪽 세포가 더 짧고 넓습니다. 분생자경은 갈색으로 물결무늬입니다. 분생포자는 암갈색으로 난형~방추형이며 한 쪽이 좁으며 단세포이고 크기는 12~22*6`9마이크로미터입니다.


3. 발생생태


 병든 잎과 과실에서 자낭각 형태로 월동합니다. 또한 해양성 기후에서는 가지 병반상에 균사로 월동하기도 하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흔치 않습니다. 가을에 균사체를 형성한 후 낙엽된 4주 이내에 대부분의 자낭각이 형성됩니다. 동면기 후에(온도 0도) 자낭각은 계속해서 성숙하며 자낭과 자낭포자가 발달합니다. 자낭각 발달에 최적온도 범위는 8~12도 정도이며 자낭포자 성숙의 최적온도는 16~18도입니다. 사과원의 월동엽이 젖어 들어감에 따라 성숙한 자낭이 주공을 통해 팽창하며 자낭포자를 방출하게 되는데 이것은 바람에 의해 분산되며 이들이 1차 감염을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발아기경에 1차 자낭포자가 성숙하며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낭포자는 계속 성숙하며 5~9주 동안 포자방출은 계속됩니다. 자낭포자 최대분산시기는 보통 개화 직전과 만개기 사이에 일어납니다.

 자낭포자가 얇은 층의 습기가 찬 상태의 잎이나 과실표면에 부착되면 포자가 발아하며, 감염은 1~26도 온도범위에서 일어납니다. 균이 일단 큐티큘층을 통과하면 육안으로 보이는 병반상에 분생자경, 분생포자를 형성합니다. 분생포자는 여름철 병 발생의 주요 전염원이 됩니다. 이 병은 전세계 대부분의 사과 재배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가장 중요한 사과병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2년 미국 메리랜드에서 도입된 378주의 사과나무 가운데 수원, 대전, 전주에 심겨진 55주의 묘목에서 최초로 발생이 확인 되었습니다. 즉각적으로 실시된 박멸프로그램에 의해 그후 병 발생보고는 없었으나 1990년부터 1992년까지 경북 청송, 거장, 무주 등지의 극히 일부 사과원에서 발생하였으며 1997년 이후부터는 병 발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4. 방제


  습도를 낮추기 위해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며 병든 잎, 과실은 태우거나 땅 깊이 묻습니다.

  외국에서 병 발생이 심할 경우 가을철 낙엽에 질소질 비료를 살포하여 겨울 동안 잎의 분해율을 높임으로써 월동 전염원을 감소시킴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겨울이 건조하고 추운 기상 조건에서는 실용화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봄철 1차 감염시기의 방제가 가장 중요하므로 4월중순~5월중순에 점무늬낙엽병, 붉은별무늬병, 그을음(점무늬)병의 방제와 겸하여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적용약제는 트리아졸 계의 디페노코나졸 성분의 수화제 등 여러 약제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봄철 과원의 낙엽, 잔가지 등 부유물 소각처리가 병충해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나 산불 우려등으로 실행에 어려움이 있으며, 차선책으로 황소독 또는 불암병 방제겸 정기방제 전 디페노코나졸 성분 등 관련 약제를 겸하여 방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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