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전정
그동안 추운날씨와 청과시장 출하등으로 속도가 붙지않았던 나무다듬기를 이제 본격적으로 해야 겠습니다.
전년도에 정지작업에 많은 정성을 들였으므로 올해는 거의 전정 위주로 하다보니 날씨등 여건만 좋으면 속도가 붙지 않을까 합니다.
동계전정은 연1회 하다보니 해마다 처음에는 수세진단과 전정방향 설정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즈음 초밀식 전정은 주간, 측지, 결과지 비율등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간단 할 수도 있겠으나 방추형이 대부분인 아직
까지는 현재의 전정 기본은 숙지하고 하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막상 나무에 붙으면 눈과 손이 가는대로 가위질을 하나 나무 전체의 균형과 정지 전정은 전정의 기본에 따라 물 흐르듯이 해야 겠지요.
전정시 기본 개념은(M9 기준)
* 주간, 측지, 결과지의 길이와 굵기의 비율을 물 흐르듯이 균형을 맞추고자합니다.
* 측지 전정시에는 우량꽃눈을 우선하되 가능한 단가지 배치노력하며, 봄철의 새순정리 노동력 부족으로 (가능한 잔가지도 미리정리함: 이론과 반대임 우리농원 기준)
* 노후, 쇠약가지 정리 및 예비지 있을경우 과감한 교체
* 강한수세 가지는 유인 및 약전정
* 굵은가지(1:3정도 비율), 각도가 좁은가지, 밀집한 상단부 우량꽃눈 가지도 과감한 솎기
* 과다결과등으로 힘이 떨어진 하수 측지는 상향유인이나 하부절단으로 세력강화(나무전체의 수세가 살아있는 경우는 착색등이 더 유리한 경우가 있으므로 솔렉스형등을 참고하여 관리)
실제전정 방향
* 수세진단
- 가지의 자람, 전년도 결과정도등을 참조하여 진단
* 굵은가지 제거
- 주간과의 비율이 비슷한 측지등 장기적으로 불균형이 될 가지는 우량꽃눈이 있어도 우선제거
* 최하단가지 배치
- 최하단 가지는 나무 상단 자람에 영향을 많이 끼치므로 분지각 좁은 세력강한가지는 하향유인 또는 제거 하되 상단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적절한 제거를 하고 하단부터 일정한 간격으로 단계별로(1단 2단등) 한꺼번에 가지를 배치하지는 않아야합니다.
* 주간 연장지 관리
- 성장시 주간연장지 관리는 원하는 측지발생을 고려하여 절단 또는 무절단으로 하되 세력의 관리는 최상단의 강, 약가지로 조절함니다.
* 중하단부 관리
- 유목시는 많은측지를 유지하고 차츰 가지를 줄이되 최종, 나선형으로 손전지가위 1개 거리, 360도 기준 4~5개 가지 배치를 목표로합니다.
* 피해가지 제거
- 치료불가능 가지, 일소피해가지, 충해 또는 손상가지등(전정시 가위소독등 고려 당해나무 최종정리)
2월3일이 입춘이라 마음이 바빠집니다. 2월부터 석회 및 미량요소를 살포하여 가며 늦어도 3월중으로 전정을 완료하고자하나 체력과 기타 여건이 잘 맞아야 할 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