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과의 영양장애 및 대책/철 |

멋멋쟁이 2020. 4. 3. 21:36

철(Iron : Fe)


 1. 철 흡수

 철은 과수나무 수체내의 여러가지 효소 구성성분으로서, 이들 효소 가운데 특히 엽록소의 생성필수적인데 철이 부족하면 효소의 불활성화에 의하여 잎이 황화 또는 황백화 됩니다.

 광합성작용과 호흡작용 또는 뿌리음이온의 흡수 등에도 직접, 간접으로 관여 합니다. 철은 우리나라 토양 중에 충분히 함유되어 있고, 산성토양에서는 그 용해도가 높아서 나무에 용이하게 흡수 됩니다.

 철은 붕소나 석회와 마찬가지로 수체 내에서 이동이 잘 되지 않아서 신초의 생장점에 가까운 어린 잎에서 철 결핍증이 발생합니다. 


2. 결핍증상


 철 결핍알칼리토양에서 쉽게 발생합니다. 건조지역에서 현저하게 나타나며 뚜렷한 황화 양상을 보입니다. 먼저 가지 끝에 있는 생장이 활발한 잎에서 발생하고 잎맥은 녹색을 띠나 잎 맥 사이 조직이 황화 되고 심하면 백화 됩니다.

 괴사 부분은 잎의 가장자리나 내부 쪽으로 진전됩니다. 심하면 잎이 수확 전에 떨어지고 가지 신장이나 굵기가 작아집니다. 철의 결핍 증상으로는 발육지의 생장이 왕성한 5월경 신초 선단부 엽맥 주위 엽록소는 그대로 있고 엽맥의 부분은 황백화하여 잎 전체가 그물처럼 보입니다.

 이 증상은 신초에 가까울수록 심하며, 잎에 다수의 갈색반점이 생기고, 신초의 생장이 중지되며 시간이 경과하면 낙엽이 되거나 가지가 말라 죽습니다.


3. 방제대책


 철의 결핍은 과수원이 석회암 지대에 있거나 석회를 일시에 지나치게 시용한 경우에 발생됩니다. 구리, 망간, 니켈 및 코발트 등 중금속 원소가 토양 중에 과다할 때 길항작용에 의하여 철의 흡수가 억제됩니다.

 계분 등과 같이 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퇴구비나 인산질 비료다량 연용하여 토양 내 인산함량이 높은 경우 철이 인산에 의하여 고정되어 불용화되면 철결핍 증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미량요소는 붕소와 같이 다량으로 요구하는 요소 외는 대부분 토양 내에서 사과나무의 생육에 필요한 양이 충분히 존재하여 비료로서 주지 않아도 되지만 토양관리가 미흡하여 물리·화학적 성질이 나빠지거나 균형시비가 되지 못할 때, 나무는 생육에 필요한 양만큼의 영양분을 골고루 흡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조건에서는 나무의 생리작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엽록소 형성이 저해되어 탄수화물의 합성능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결국 자람세가 좋지 못하고 과실 품질이 떨어지며, 안정적인 수량도 확보할 수 없게 됩니다.

 미량요소의 결핍 및 과잉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토층을 깊게 해 주고, 유기물을 시용하여 통기성, 보비력, 보수력 등 토양의 물리, 화학적 성질을 사과나무의 생육에 알맞도록 개량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차적인 계획아래 땅을 깊이 갈아주고, 이때 퇴비나 기타 유기물들을 10a당 3,000Kg정도를 석회와 함께 시용하여 토양의 성질을 개선해 주어야 하며, 관배수 시설을 하여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응급대책으로 결핍장해가 나타났을 때는 해당요소를 1주일 간격으로 2~3회 엽면시비하고, 수분관리에도 유의하여 흡수가 순조롭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석회과용으로 인한 철분결핍은 유기철(Fe-EDTA 또는 구연산철) 1Kg을 물10L에 녹여 수관 하부에 뿌립니다.

 배수불량지나 지하수위가 높은 곳은 배수시설을 합니다. 응급조치로는 황산철 0.1~0.3%용액을 엽면시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