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영양장애 및 대책/인산

인 산(Phosphorus : P)

 

1. 결핍 증상

 

 인산의 결핍증상은 보통 사과나무에서는 발생하지 않으나 시설재배시 나무가 어릴 때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인산 결핍 나무는 줄기생장이 느리고 개화가 늦어집니다.

 꽃눈 터지는 것이 늦고 착과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과실은 조기 성숙하고 기형화되며 황적갈색을 띠고 깨짐니다. 인산이 결핍한 나무의 잎은 짙은 녹색에서 자주색으로 진전되는 특성이 있는데 보통 주 잎맥과 그 주변이 뚜렸히게 나타납니다. 

 가벼운 인산 결핍 나무 잎은 늦은 여름이나 가을까지 자주색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만일 심하면 눈이 터진 후 바로 나타나게 됩니다. 인산 부족 잎은 정상 잎보다 작고 대개 똑바로 위를 향해 있으며 어린가지와 잎자루 사이에 좁은 각도로 자랍니다.

 결핍이 진행되면 잎은 옅은 녹색이나 황색으로 변하며 오랜 잎은 일찍 떨어집니다. 외관상 인산 결핍 증상은 잎 주변이 시들어 말라죽으며 잎의 크기나 잎 끝 신장이 줄어듭니다.

 옹이(혹)가 있는 기형과가 생기고 비늘 모양(박편)의 껍질이 생기며 가지 끝이 말라 죽습니다.

 

2. 방제대책

 

 인산이 부족한 경우 인산화합물을 0.5~1.0% 액으로 살포해 줍니다. 인산화합물 엽면살포의 경우 살포액의 PH가 가장 중요한데 화합물별 적당한 PH는 NaH2PO4는 PH3~6, KH2PO4는 PH7~10, NH4H2PO4는 PH3~10 이나, 잎에서 흡수량이 이 범위에서 큽니다.

 그러나 잎에서의 인산흡수량은 다른 것과 혼용하면 변화가 생겨서 효과를 감소시키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전착제도 쓰지 않는 것이 흡수량이 많습니다.

 그러나 포도당, 과당, 설탕(1~5%액)의 공존은 인산의 표면 흡수량을 현저히 증가시킵니다. 또 인산비료를 시용하는 것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밭토양이나 과수원토양에서는 인산이 토양에 직접 접촉하면 Fe이나 Al 등과 결합해서 불용성으로 되므로 퇴구비나 부식을 주로 한 토양개량제에 인산질비료를 섞어서 작물의 뿌리 가까운 곳에 줄뿌림 시용합니다.

 또 토양중에 인산이 있어도 Mg가 부족하면 인산의 흡수가 나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인산을 추비할 때에는 그 토양에 Mg가 결핍하지 않은가를 조사해서 적으면 Mg 10~30Kg/10a을 인산과 동시에 시용합니다.

 산성토양은 근본적인 개량이 필요합니다. 토양이 산성이면 인산이 불용성으로 되어서 인산이 있어도 흡수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작물에 적당한 토양반응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인산의 비효를 높이는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토양 중에 적당량의 Ca나 Mg이 있으면 Fe이나 Al이 인산과 결합하기 어렵게 되므로 인산의 흡수를 좋게 합니다.

 퇴구비를 사용하면 인산이 직접토양과 접촉하지 않게 되서 토양에 의한 인산고정을 적게 하고 뿌리를 건전하게 해서 인산의 흡수가 잘됩니다.

 인산의 흡수 및 체내이동을 도와주는 요소에는 마그네슘이 가장 현저하고 그 외 Si, Ca, 질소도 약간 돕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K, Fe, Zn, Cu 등은 인산흡수를 나쁘게 하는 요소들입니다.